(재) 마음동행은 지난 2015년 4월25일부터 6월3일까지 라오스 나꿍초등학교 3차 지원사업과 동봉초등학교 1차 지원사업, 제1차 마음동행 장학금 수여사업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글은 그 중 나꿍초등학교 3차 지원사업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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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치원 교실 환경개선
이번 나꿍초등학교 3차 지원사업은 지난 2차 지원사업시 추가사항으로 장판을 깔았던 유치원 교실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유치원 아이들의 특성상 공부와 놀이, 그리고 휴식이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이기 때문에 시멘트 맨바닥에 얇은 장판을 까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것도 바닥 전체가 아닌 일부만 깔았었습니다)
그래서 교실 바닥은 아이들이 편하게 앉거나 누워 쉴 수 있도록 타일을 설치하고, 벽도 깨끗하게 새로 페인트칠을 하며, 귀여운 그림도 붙이는 등 예쁘게 꾸미기로 했습니다. 또 아이들의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신발보관대와 선생님들의 교육도구들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1) 타일 설치 / 페인트 작업
이번에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재)마음동행은 재료를 공급하고, 시공은 마을주민 스스로 방식으로 모든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설치할 타일의 디자인을 고르고 시멘트 등 필요한 자재를 함께 동행하여 구입하였습니다. 남자분들은 시멘트를 개어 타일을 설치하고, 그 뒤를 따라 여자분들이 타일의 틈을 메우고 깨끗이 마무리하는 방법으로 이틀에 걸쳐 타일 설치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페인트 작업을 하였습니다.
* 바닥공사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모여든 아이들. 페인트작업이 진행중인데도 엎드려 책을 보거나 둥글게 모여앉아 깔깔대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2) 유치원 교실 꾸미기
다음 단계는 새로 칠한 벽에 서울에서 준비해 간 예쁜 그림들과 키높이 자, 부직포 그림판 등으로 아이들 필요와 정서에 맞게 꾸며주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은 [학생마음동행] 회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렇게 나꿍초등학교 교실 꾸미기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 ([학생마음동행]은 (재)마음동행과 함께 하는 라오스 국립대학교 학생들의 봉사활동 동아리입니다)
* 유치원교실 꾸미기 작업을 하는 [학생마음동행] 회원들. 처음 보는 부칙포 그림판이 단연 가장 인기가 좋요. 선생님들도 관심을 보입니다.
2. 대운동회 + 소그룹 활동 + 영화제
5월30일에는 나꿍초등학교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대운동회를 개최했습니다.
아침 일찍 [학생마음동행] 회원들과 함께 나꿍초등학교로 출발하여, 오전9시부터 11시30분까지 [학생마음동행] 회원들이 주도하여 즐거운 운동회와 레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점심식사 후 오후에는 [학생마음동행] 회원들이 1일 교사가 되어 학년별로 소그룹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춤과 노래를 배우거나, 자신의 꿈을 그리거나, 재미있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꿍초등학교 아이들과 [학생마음동행] 회원들이 무척 친해졌습니다. 저녁에는 작년에 이어 아이들을 위한 영화제를 개최했습니다.
* [학생마음동행] 회원들의 주도로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1일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나꿍마을에서의 활동은 이미 세차례에 걸친 활동을 통해 마을주민, 학생들과의 관계가 돈독해진 상태라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 봤을때 조그맣던 아이가 1년만에 키가 훌쩍 커진 모습,
마을 길을 걸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할 때 마주친 주민들이 반갑게 인사하며 반겨주는 모습, 특히 아이들과 학생마음동행회원들이 운동회과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너무나 친해져서 언제나 주변을 떠나지않고 함께 이야기하고 노는 모습, 활동을 마치고 나서는 길에 헤어지기 싫어 꼭 또 오라며 울음을 터뜨리던 두 여자아이의 얼굴이 지금도 생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