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나쎄초등학교 1차 지원사업을 마치다.

(재)마음동행은 지난 8월21일부터 9월3일까지 라오스 행복프로젝트 여섯번째로 비엔티엔주 께오우돔군에 있는 나쎄 초등학교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나쎄 마을은 비엔티엔 수도로부터 약 90Km, 께오우돔 군 소재지로부터 약 20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들어갈 수 있는 외딴 마을입니다. 모두 118가구 68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나쎄 초등학교는 2005년에 설립되었으며, 비엔티엔 주 께오우돔 군 교육체육국 관리하에 있습니다. 2개의 건물이 있는데 그 중 초등학교건물은 6개의 교실로 이루어져있으며 크기는 10*44 M 인데 초1~5학년 교실과 교무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하나의 건물은 유치원건물인데 3개의 교실로 이루어져있으며 학생수는 42명입니다. 건물 크기는 8 * 15 M 입니다.
학생수는 초등학생 81명, 유치원생 42명 입니다. 교장선생님을 포함하여 모두 8명의 선생님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건물의 지붕은 오래 되었고 비가 올 때마다 새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동해야만 하고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천정도 많은 곳이 훼손되어 있는데, 특히 교무실의 천정이 상태가 아주 안좋은 상태입니다. 이는 원래 교실로 사용되던 방이었으나 천정이 망가지자 교무실로 사용하고 그나마 상태가 좀 더 나은 교실들을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 공사전 모습입니다. 지붕 곳곳에 구멍이 있고 천정은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습니다.)

(재)마음동행은 지난 5월 방문하여 상황을 조사한 이후 마을이장, 교장선생님 등과의 협의를 통하여 이 건물의 양철지붕을 스레트로 교체하고, 천정의 경우는 훼손된 부분들을 부분적으로 보수하는 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드디어 8월21일 양철 지붕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우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비가 오면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 천정도 훼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사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는데, 양철지붕을 일부 철거하고 재빨리 스레트지붕을 얹고, 다시 일부분을 철거하고 새 지붕을 얹는 식으로 여러 차례 반복하는 방법으로 공사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이후 지붕작업이 모두 완료된 후에 천정 보수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마을주민들은 조를 짜서 조직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붕과 천정 공사가 마무리 될 즈음 사용된 공사비를 점검한 결과 예정되었던 견적보다 상당히 절감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마음동행은 주민분들과 의논하여 절감한 예산을 이용하여 건물 내외벽 페인트칠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며칠 후 낡고 여기저기 망가졌던 학교가 주황색 스레트지붕과 깨끗한 천정, 그리고 연초록 벽과 파란 창문을 가진 예쁜 학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