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마음동행은 지난 2018년 1월 10일 라오스 비엔티엔주 께오우돔군 직업훈련센터에 대한 1차 지원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재)마음동행은 지난해에 비엔티엔 주 직업훈련센터에 컴퓨터와 미싱, 미용기구 등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참조:비엔티엔주 직업훈련센터 1차 지원사업을 진행하다) 학교시설 개선사업과 장학금 사업이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사업이라면, 직업훈련센터에 대한 지원은 이미 학업을 중단하였거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여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비엔티엔주 직업훈련센터에서는 우리가 지원한 기자재를 이용하여 활발히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교실은 주 공무원과 교사, 각 마을의 이장 등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활용교육을 1차로 마치고 본격적으로 일반 수강생을 모집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봉재교실은 1기 교육을 마치고 졸업생들의 작품으로 작은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현재 2기 교육이 진행중입니다. 미용교실 역시 교육을 담당할 선생님을 우선 양성하여 일반 수강생을 모집, 1기 교육이 진행중입니다.
올해에는 주 단위가 아닌 군 단위 직업훈련센터를 지원하였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들의 재교육을 통한 학력 향상과 자립력 증대를 위해 1군 1직업훈련센터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직업훈련센터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격을 따기 위한 검정고시 과정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컴퓨터 등 일반 기술 교육과 함께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농업, 축산 등의 기술을 교육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그 진행이 매우 느린 상태입니다. 우리가 이번에 지원한 께오우돔 군 직업훈련센터 역시 부지와 교실은 마련되어 있으나 교육 훈련을 담당할 교수진과 기자재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재)마음동행은 지원 여부 및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께오우돔 군 교육국에 센터의 설립 운영, 인선, 교육훈련 계획, 필요한 기자재 목록 및 예산 등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께오우돔 군 교육국에서는 지난해 주 센터에 대한 지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군 센터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열리자 매우 기뻐하며, 지원을 성사시키고 하루 빨리 센터를 개설하여 교육훈련을 할 수 있도록 인선 및 내부 교육, 강사 양성 및 교육훈련 계획 작성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몇 달 후 깜판 군 교육귝장과 초대 센터장으로 선임된 사와몬 센터장 명의로 제안서를 보내왔습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제안 배경 : 께오우돔은 26개의 말을 19,277명의 인구를 가진 비엔티엔주의 주요 군이다. 께오우돔 군 직업훈련센터는 2017년 10월 3일에 교육체육부의 공식 인가에 의해 군 교육국 산하에 설립되었다.
2) 설립 목적 : 께오우돔을 포함한 인근 3개 군의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학력을 향상시키고 취업능력을 창출하는 것이다.
3) 시설 : 6,656 평방미터의 부지에 5개의 교실로 이루어져 있다.
4) 조직구성 : 센터장 외 7인의 전임 근무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리부, 검정고시부, 직업훈련부, 조사평가부 등 4개의 부서로 나뉘어 있다.
5) 주요 교육대상 :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마치고자 하는 자, 직업훈련을 필요로 하는자, 컴퓨터와 영어 능력을 향상할 필요가 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6) 협력 : (재)마음동행은 기자재 지원 / 군 교육국과 센터는 주6 시간의 컴퓨터, 봉재, 미용교실을 각각 운영 관리, 기자재 청소와 유지,관리를 책임짐.
7) 향후 계획 : 컴퓨터, 봉재, 미용 각각 연3회 교육 실시 (목표인원은 각각 50~60명, 25~35명, 15~20명)
(재)마음동행은 제안서와 예산을 검토한 결과 컴퓨터 14센트, 미싱 등 봉재관련 기자재 5세트, 미용 관련 기자재 5세트를 지원하기로 결정하였고, 이 날 전달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기증식에는 깜판 교육국장을 비롯한 군 교육국의 주요 부서장들과, 사와몬 센터장을 비롯한 센터에서 함께 근무할 교사 및 직원 여러분이 참석하였습니다.
깜판 군 교육국장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2017년 1월 (재)마음동행의 프로젝트 방문 이후 양측은 여러 차례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오늘 드디어 소중한 지원을 받게 되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재 타산고등학교의 시설개선 공사로 학생들이 임시로 군 직업훈련센터의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어서 지원해 주신 기자재를 제자리에 설치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마치는 대로 잘 설치하고 제대로 관리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으며, 사와몬 센터장은 “이제 막 설립된 센터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처음이다. 저 역시도 현재 교등학교 교사인데 큰 책임을 맡게 되었다. 앞으로 센터의 모든 교사와 직원들과 함께 더욱 많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잘 훈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마음동행 박근선 사무총장은 “오늘 우리는 라오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교실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 곳에서 땀흘려 배우고 실력을 키우는 청년들이 있어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면서, “청년들을 지도하실 선생님들께 부탁드린다. 사랑과 열정으로 지도해 주시기 바란다. 부모의 마음으로 보살피고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들, 청년을 올바르게 교육하는 것이 라오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는 사명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성장해갈 청년들을 미리 대신하여 감사드린다. (재)마음동행은 이후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마음동행은 앞으로 센터의 운영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각 교육과정에 필요한 기기의 지원 혹은 새로운 과정의 개설 등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다음은 이번 (재)마음동행의 2018년 1차 라오스 지원사업이 라오스국영TV [콘하마라오] 프로그램에서 취재보도한 방송영상입니다. (2018년 1월 18일 방송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