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콩 초/중학교는 1993년 누무 나카야 라는 분의 지원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5년동안 학교 건물은 점차적으로 낡아졌습니다. 흰개미가 목재 골조를 점령하면서 지붕이 주저 앉았습니다. 학교 주변에는 단사완, 허이콩, 논태 3개의 마을이 있고 현재 학생 수는 각각 68명, 62명입니다.
25년만의 외부 지원, 마음동행의 지원을 받게 된 데에는 허이콩 초등학교 전임 교장선생님의 역할이 컸습니다. 전임 교장선생님께서는 약 3년간 마음동행에 프로젝트 제안서를 제출했을 뿐만 아니라 마음동행이 께오우돔군에 방문할 때마다 찾아와서 허이콩 학교 사정을 알렸습니다. 전임 교장선생님의 노력 끝에 2018년 11월 23일 마음동행은 허이콩 초/중학교를 지원키로 했습니다.
학교 시설 개선 작업으로는 지붕 교체, 나무 골조 교체, 천장 설치, 교실문/창문 설치, 페인트 칠이 진행되었고, 마음동행은 모든 자재를 지원했습니다. 공사 과정은 다른 마음동행 해피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마을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프로젝트로 진행되었습니다.
공사 기간이 방학이 아닌 학기 중으로 잡혔는데 교육국 지침 상 기간 동안 수업을 중단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에 따라 공사는 아침 일찍 시작하여 수업이 시작하면 멈추고, 수업이 끝난 후 다시 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교실 공간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학생들은 나무 아래, 그늘, 운동장, 마을 사무실, 교무실 등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이 매일같이 부지런히 조직적으로 움직인 끝에 25년만에 학교 건물이 다시 확해졌습니다. 현장에서 추가적으로 요청한 선풍기도 지원하여 아이들이 보다 시원한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사를 잘 마무리 짓고 2019년 1월 7일 완공식과 레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학교 벽면에는 이번 프로젝트에 큰 도움을 주신 디지털대성 후원판과 공사에 참여한 마을 주민 명단을 부착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130명 학생들이 함께 모여 레크레이션 활동을 즐겼습니다. 레크레이션은 한국에서 준비해온 활동으로 ‘모이기게임, 2인3각, 훌라후프 통과하기, 줄다리기, 풍선기둥 세우기’를 진행했습니다. 학년별로 빨강팀과 노랑팀으로 나누어 승부를 가렸습니다.
레크레이션 활동이 모두 끝난 후에는 흥겨운 마을 잔치가 이어졌습니다. 허이콩 학교에서 이날을 위해 운동장에 큰 무대도 설치하고, 공연팀도 섭외했습니다. 덕분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모여 밤늦도록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허이콩 초/중학교 해피프로젝트 #9,10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허이콩 학교 선생님들과 마을 주민들은 앞으로 학교 시설을 잘 관리하고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재)마음동행도 허이콩 마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유대관계를 맺어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재)마음동행의 학교시설 개선지원 사업을 동행취재하여 보도한 라오스 국영TV의 보도영상을 끝으로 글을 맺습니다.
* 마음동행의 라오스 학교시설개선 지원사업은 (주)디지털대성, (주)깊은생각의 기부를 통해 진행됩니다 * 라오스의 학생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